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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구병이란? 6세 이하 아이들에게 주의해야 할 감염병과 예방법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부터 여름, 그리고 초가을까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자주 들려오는 병 이름이 있습니다. 바로 ‘수족구병’입니다. 수족구병은 주로 6세 이하의 영유아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해 부모님들의 주의가 필요한 감염병 중 하나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수족구병이 어떤 병인지,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지,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예방법에 대해 자세히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수족구병이란?
수족구병은 콕사키바이러스(Coxsackie virus) 또는 엔테로바이러스(Enterovirus)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이름 그대로 손(手), 발(足), 입(口)에 발진이나 수포가 생기는 것이 특징이며, 주로 어린 아이들에게 발생하지만 간혹 성인에게도 전염될 수 있습니다.
전염성이 매우 강해서 감염된 아이와의 접촉, 분비물, 오염된 장난감이나 물건 등을 통해 쉽게 옮겨질 수 있습니다. 특히 면역력이 아직 약한 영유아들이 많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주요 증상은?
수족구병의 잠복기는 3~7일 정도이며, 초기에는 감기와 비슷한 증상으로 시작되기 때문에 초기에 구별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발열: 가벼운 미열부터 고열까지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 입안 궤양: 혓바닥, 잇몸, 뺨 안쪽에 수포성 궤양이 생기며, 이로 인해 아이가 음식을 거부하거나 침을 많이 흘릴 수 있습니다.
- 손과 발에 발진 또는 수포: 손바닥, 발바닥, 손가락과 발가락 주변에 붉은 발진 또는 작은 물집이 생깁니다.
- 피로감, 식욕부진, 기분 변화: 아이가 평소보다 짜증을 내거나 잘 먹지 않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는 7~10일 이내에 자연 회복되지만, 드물게는 뇌수막염이나 심근염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수족구병 예방법
수족구병은 특별한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집단생활을 하는 유아의 경우, 감염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아래는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예방법입니다:
1. 손 씻기 습관 들이기
- 흐르는 물에 비누를 이용하여 30초 이상 손 씻기를 교육하세요.
- 외출 후, 화장실 사용 후, 기저귀 교체 후, 식사 전후 등은 꼭 손 씻기를 해야 합니다.
2. 장난감과 생활용품 소독
- 아이가 자주 만지는 장난감, 식기, 수건, 컵 등을 정기적으로 소독하세요.
- 여러 아이가 함께 사용하는 물건은 되도록 개인용으로 구분하는 것이 좋습니다.
3. 감염 의심 시 빠른 격리
- 아이에게 열이 나거나 입안에 궤양, 손발 수포가 생기면 어린이집 등원은 중단하고 빠르게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 수족구병 진단을 받으면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집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4. 기저귀 갈이 후 위생 관리
- 감염된 아이의 대변에도 바이러스가 존재하므로, 기저귀 교환 후 손 씻기는 필수입니다.
- 오염된 기저귀는 비닐봉지에 밀봉 후 폐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성인의 예방도 중요
- 성인도 감염될 수 있으므로, 특히 아이를 돌보는 부모나 보육교사는 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 면역력이 약한 임산부의 경우 특히 주의해야 하며, 수족구병 감염자와의 접촉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족구병에 걸렸을 때 대처법
수족구병은 특별한 항바이러스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대증 요법으로 치료하게 됩니다.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아이를 돌보면 도움이 됩니다:
- 충분한 수분 섭취: 탈수를 예방하기 위해 물이나 이온음료 등을 자주 마시게 합니다.
- 부드러운 음식 제공: 입안 궤양으로 통증이 있으므로 뜨겁지 않고 자극 없는 음식(죽, 미음 등)을 제공하세요.
- 해열제 복용: 열이 높을 경우에는 소아용 해열제를 복용시킬 수 있습니다. 단, 의사와 상담 후 복용하세요.
- 입원 필요 여부 판단: 고열이 지속되거나 아이가 심하게 처지고 먹지 않으면 병원에 가야 합니다.
마무리
수족구병은 대부분 가벼운 증상으로 지나가지만, 집단 감염 가능성과 드물게 발생하는 합병증 위험 때문에 절대로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되는 질환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 위생 습관을 들이고, 이상 증상이 보이면 조기에 대응하는 것입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이라면 특히 수족구병 유행 시기인 5~9월 사이에는 더욱 주의하여 예방 수칙을 실천하시길 바랍니다. 아이의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평소의 작은 습관에서 시작된다는 사실, 꼭 기억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