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거릿미첼[바람과함께사라지다]영화 줄거리 결말 감상평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영화 줄거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Gone with the Wind, 1939)는 마거릿 미첼의 1936년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미국 남북전쟁과 그로 인한 사회적 변화 속에서 펼쳐지는 사랑과 생존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 영화는 빅토르 플레밍 감독이 연출하였고, 클락 게이블(렛 버틀러 역)과 비비안 리(스칼렛 오하라 역)가 주연을 맡았다. 영화는 역사적 배경, 복잡한 인물 관계, 그리고 강렬한 감정선으로 유명하다.

줄거리 요약

1. 스칼렛 오하라와 사랑

영화의 주인공인 스칼렛 오하라는 조지아주의 부유한 플랜터 가문의 외동딸로, 아름다운 외모와 똑똑한 성격을 지닌 인물이다. 그녀는 젊은 시절부터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 애쉬리 윌크스와 결혼할 것을 꿈꾸며 살아간다. 하지만 애쉬리는 스칼렛의 사랑을 느끼지 못하고, 다른 여성인 멜라니 해밀턴과 결혼을 결심한다.

스칼렛은 애쉬리와 결혼할 수 없다는 현실에 충격을 받지만, 그녀의 자존심과 욕망이 가라앉지 않아서 애쉬리의 결혼식에서 그를 향한 사랑을 선언한다. 그러나 애쉬리는 여전히 멜라니를 사랑하며, 스칼렛의 고백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2. 남북전쟁의 발발과 가족의 몰락

이 시점에서 미국은 남북전쟁이 발발하게 된다. 남부는 노예제를 유지하고, 북부는 노예제를 폐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전쟁은 스칼렛이 살고 있는 조지아주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스칼렛의 가족은 대저택인 '타라'에서 평온한 삶을 살고 있었으나, 전쟁이 시작되면서 남부는 점차 패퇴하고, 타라는 전쟁의 참화를 겪는다.

스칼렛의 삶은 급격히 변한다. 전쟁으로 인해 그녀의 부모님과 동생들이 죽거나 고통을 겪고, 경제적 어려움과 전쟁의 폭력 속에서 그녀는 생존을 위해 싸워야 한다. 전쟁 중 스칼렛은 렛 버틀러라는 인물을 만난다.

3. 렛 버틀러와의 관계

렛 버틀러는 남부 출신이지만, 남북전쟁에서 북군의 패배 이후 남부의 현실에 실망하고, 남부의 전통과 규범을 비판하는 인물이다. 그는 냉소적이고, 거침없는 성격을 지닌 사람으로, 스칼렛에게 첫눈에 반하지만, 그녀는 애쉬리와의 사랑을 놓지 않으려 한다.

렛은 스칼렛에게 강렬한 감정을 품고 여러 차례 그녀에게 접근하지만, 스칼렛은 그를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애쉬리만을 고집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렛은 스칼렛에게 종종 도움이 되어주며, 둘의 관계는 복잡하게 얽히기 시작한다.

4. 스칼렛의 변화

전쟁이 끝나고, 스칼렛은 자신의 삶을 재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다. 그녀는 여러 번 사업을 시작하고, 타라를 재건하려 애쓰며, 자신과 주변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려 노력한다. 하지만 그녀의 행동은 종종 이기적이고 냉혹하게 비치며, 그녀는 점점 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갈등을 겪는다. 특히, 애쉬리와 멜라니와의 관계는 갈수록 복잡해지며, 스칼렛은 애쉬리에게 계속해서 미련을 두고 있지만, 점점 렛 버틀러에게 끌리게 된다.

5. 렛 버틀러와의 결혼

결국 스칼렛은 렛과 결혼하게 되지만, 결혼 생활은 순탄치 않다. 그녀는 여전히 애쉬리를 사랑하며, 렛과의 관계에서는 만족을 찾지 못한다. 렛은 스칼렛이 애쉬리에게 미련을 두고 있음을 알고 실망하고, 둘의 결혼 생활은 갈등과 불화로 이어진다.

6. 렛과 스칼렛의 결별

스칼렛은 많은 시련과 고난을 겪으면서 점차 성장하고, 자신의 감정을 직시하려 한다. 하지만 렛은 그녀의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결국 결별을 선언한다. 스칼렛은 후회하고, 자신의 감정을 다시 되돌리려 하지만, 렛은 이미 떠난 후이다. 영화는 스칼렛이 렛을 잃고, 다시 그를 되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끝이 난다.

7. 마무리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스칼렛은 자신이 겪은 모든 고난을 돌아보며, "내일은 또 다른 날이야"라고 말하며 희망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갈 결심을 한다. 비록 렛 버틀러와의 사랑을 이루지 못했지만, 그녀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삶을 살아가겠다는 의지를 다짐한다.

---

주요 테마

• 남북전쟁과 그로 인한 사회적 변화: 영화는 남북전쟁을 배경으로, 그로 인한 남부 사회의 몰락과 경제적, 정치적 변화를 그리고 있다.
• 사랑과 집착: 스칼렛의 애쉬리에 대한 집착, 그리고 렛과의 복잡한 사랑 이야기가 주요 갈등의 축을 이룬다.
• 자아 성장과 생존: 전쟁과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스칼렛은 점차 강해지고 성장한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인간 관계에서의 갈등과 상처도 겪게 된다.
• 강인한 여성 캐릭터: 스칼렛은 시대의 제약을 뛰어넘어 자신의 방식으로 살아가며, 당시의 여성상과는 다른, 독립적이고 자기 주도적인 이미지를 제시한다.

이 영화는 고전적인 사랑 이야기를 넘어서, 전쟁과 사회적 변화 속에서 개인의 성장과 갈등을 그리고 있어, 그 깊이와 복잡성으로 오랜 시간 동안 사랑받아왔다.

바람과함께사라지다 영화 결말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결말은 복잡하고 감정적으로 충격적인데, 결국 스칼렛 오하라와 렛 버틀러의 관계가 끝나는 장면이 영화의 핵심적인 결말이다.

스칼렛과 렛의 갈등과 결별

영화의 후반부에서 스칼렛은 자신이 애쉬리 윌크스와 결혼하지 못했다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렛 버틀러와 결혼하지만, 그들의 결혼 생활은 오래가지 않는다. 스칼렛은 여전히 애쉬리에 대한 감정을 놓지 못하고, 렛은 스칼렛이 애쉬리에게 미련을 두고 있다는 사실에 실망하고 상처를 받는다.

렛은 스칼렛의 감정이 자신에게 집중되지 않고, 애쉬리에게 계속 얽매여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결국 그녀에게 말한다. 그는 스칼렛에게 "나는 더 이상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며, 둘의 결혼 생활에 대한 끝을 선언한다. 이 장면에서 렛은 스칼렛에게 완전히 지쳐버리고, 더 이상 그와 함께 살 수 없다고 결심한다.

스칼렛의 자아와 변화

스칼렛은 렛과의 결별 후 깊은 고통을 겪고, 그를 되돌릴 방법을 고민한다. 그녀는 자신의 과거 행동을 돌아보며, 자신의 실수와 잘못된 선택들을 깨닫기 시작한다. 그러나 스칼렛의 자아는 강하게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여전히 그녀는 자신의 목표와 의지를 놓지 않으려 한다.

결국 스칼렛은 "내일은 또 다른 날"이라는 말을 반복하며, 자신의 삶에서 한 번 더 희망을 품고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결심한다. 이 대사는 영화의 상징적인 마무리로, 스칼렛이 어떤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삶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표현하는 문구이다.

렛의 마지막 대사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렛은 떠나며 스칼렛에게 마지막으로 말을 한다. 그는 "스칼렛, 나는 더 이상 너를 사랑하지 않아. 나는 너를 떠날 거야."라고 말하고, 문을 닫고 떠나간다. 그 말은 스칼렛에게 매우 큰 충격을 주며, 그녀는 렛을 잃은 뒤의 현실을 실감하게 된다.

영화의 결말 요약

결국, 스칼렛과 렛은 각자의 길을 가게 된다. 스칼렛은 렛을 되돌릴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며, 하지만 동시에 "내일은 또 다른 날"이라는 말로 내일을 향해 나아갈 결심을 다짐한다. 영화는 스칼렛이 렛과의 사랑을 이루지 못한 채, 자신의 길을 계속 가겠다고 다짐하며 끝이 난다.

이 결말은 스칼렛의 성장과 자아 발견을 나타내기도 하고, 또한 사랑, 집착, 후회와 성장이라는 테마가 복합적으로 얽힌 복잡한 감정선의 끝을 맺는 장면이다.

바람과함께사라지다 영화 감상평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1939년 개봉 이후,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고전 영화이다. 이 영화는 역사적 배경, 복잡한 인물 관계, 그리고 감동적인 이야기 덕분에 세계 영화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당시의 문화적, 사회적 맥락을 고려할 때 큰 영향을 미친 작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의 테마와 등장인물들의 가치관, 그들의 행동에 대해 다양한 관점에서 평가될 수 있다. 

1. 시대적 배경과 역사적 맥락

영화는 남북전쟁과 남부의 몰락이라는 큰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한다. 이 전쟁은 단순한 전쟁의 이야기가 아니라, 남부 사회의 전통적인 가치관과 경제적 기반이 붕괴되는 과정이기도 하다. 그 배경 속에서 스칼렛 오하라와 같은 캐릭터가 어떻게 자신의 삶을 지키고, 변화하는 세계에서 살아남으려 애쓰는지가 중심 이야기다.

남북전쟁, 노예제 폐지, 전쟁의 참화 등은 현대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논란이 될 수 있는 부분도 많지만, 당시 영화가 만들어졌던 시점에서는 상대적으로 단순하게 그려졌다. 남부의 "애국적" 이미지를 강조하고, 남북 전쟁의 아픔을 미화하는 부분도 일부 비판받을 여지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가 담고 있는 인간의 고통과 생존 의지는 시대를 초월하는 감동을 안겨준다.

2. 스칼렛 오하라: 복잡한 캐릭터

스칼렛 오하라는 매우 복잡한 인물이다. 강인하고 독립적인 여성으로 그려지지만, 이기적이고 때로는 냉정한 면모도 있다. 그녀의 행동은 매우 자기중심적이고, 애쉬리와의 사랑을 향한 집착은 영화 내내 주요한 갈등 요소이다. 그녀는 주변 사람들의 감정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으면서도, 결국 자신의 생존을 위해 강력한 의지로 상황을 헤쳐 나간다.

그러나 이러한 면모들이 단순한 이기적인 성격이라기보다는, 남북전쟁이라는 극단적인 상황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필사적인 노력으로 보일 수도 있다. 성장과 변화의 과정을 겪으며, 결국 스칼렛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변화를 추구하려 하지만, 그녀의 성격은 여전히 강하고 자존감이 높은 모습으로 남는다. 이러한 점에서 스칼렛은 여성 캐릭터로서 그 당시 영화에서 보여준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3. 렛 버틀러: 매력적이지만 불완전한 남성상

렛 버틀러는 스칼렛과 마찬가지로 복잡한 캐릭터이다. 그는 냉소적이고 비판적인 인물로, 전통적인 남부 사회에 실망하여 그와 같은 사회적 규범을 거부한다. 스칼렛에게 헌신적이면서도, 그녀가 애쉬리에 대한 집착을 놓지 않자 실망하고 결국 떠나는 인물이다. 그의 마지막 대사인 "I don’t give a damn"은 그가 전통적 가치관이나 사회적 기대에 구속되지 않는 독립적인 인물임을 잘 보여준다.

렛과 스칼렛의 관계는 상호작용의 복잡성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렛은 자신이 스칼렛에게 얼마나 헌신했는지, 그리고 스칼렛이 애쉬리에게 얼마나 미련을 두고 있는지를 잘 알면서도, 끝내 그녀와의 관계를 끊게 된다. 렛의 사랑은 이기적인 면도 있지만, 그의 감정은 진심이라는 점에서 그의 캐릭터가 더욱 입체적으로 그려진다.

4. 주제와 메시지

사랑과 집착의 차이를 탐구하는 이 영화는, 사랑이란 단순히 감정이 아니라, 서로의 희생과 이해가 필요함을 강조한다. 스칼렛은 애쉬리와의 사랑을 계속해서 추구하지만, 결국 그녀는 애쉬리와의 관계에서 진정한 사랑을 찾지 못한다. 반면, 렛과의 관계에서 비로소 사랑은 상대방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 그리고 서로의 삶을 공유하는 것임을 깨닫게 된다.

또한, 스칼렛의 "내일은 또 다른 날"이라는 대사는 희망과 회복의 메시지로 해석될 수 있다. 아무리 힘든 상황이라도 내일이 오면 또 다른 기회가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스칼렛은 그녀의 삶에서 끝없는 희망을 품고 살아갈 수 있음을 보여준다.

5. 영화적 측면

영화는 비주얼적으로 아름답고, 감독의 연출력도 뛰어난다. 남부의 고풍스러운 저택들, 아름다운 풍경, 그리고 전투 장면들이 모두 그 당시 영화 기술로서는 매우 인상적이다. 비비안 리와 클락 게이블의 연기는 명불허전으로, 특히 비비안 리의 스칼렛 오하라는 강렬하고도 복잡한 감정을 훌륭하게 표현하며, 이 캐릭터를 단지 사랑스러운 여주인공이 아닌, 생존을 위한 강한 의지를 지닌 인물로 만들었다.

영화의 기술적 완성도와 함께, 음악과 편집 역시 영화에 큰 영향을 끼쳤다. 마르코스 차그리의 음악은 드라마틱하면서도 섬세하게 감정을 이끌어내며, 카메라 워크도 매우 인상적이다.

 

종합적 감상평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시대적인 배경과 함께 강렬한 감정선과 복잡한 인물 관계를 그린 영화로, 그 자체로 영화사의 걸작이라고 할 수 있다. 스칼렛 오하라라는 강한 여성 캐릭터와 렛 버틀러의 매력적인 남성상, 그들이 겪는 사랑, 갈등, 성장의 이야기는 지금까지도 많은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준다.

물론, 영화가 다룬 역사적 맥락이나 인물들의 가치관을 현대적인 시각으로 보면 비판적인 시각도 있을 수 있지만, 인간의 복잡한 감정과 상황에서의 선택을 그린 영화로서 그 자체의 가치와 의미는 여전히 크다고 생각한다. 강력한 캐릭터들, 슬픔과 희망을 동시에 품은 이야기, 그리고 영화적 완성도가 조화를 이루며, 이 작품은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큰 영향을 미치는 명작으로 남을 것이다.